몇 년 전 큰물에 흙더미와 함께 밀려와 한강 다리 교각에 자리를 잡아 몸을 일으킬 기운이 없어 누워서 자라던 뽕나무 한 그루가 올 햇볕에 드디어 몸을 세워 자라기 시작합니다. 최근 몇 년 큰비와 바람에 몸이 한강 물에 완전히 빠졌다 벗어나는 위기를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는 이 뽕나무를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았는데요. 거기 있어야 할 자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주변에 친구들도 없어서 독야청청! 다행인 것은 한강 주변을 정기적으로 정리하는 예초기 칼날을 피할 수 있어서 곧 거목으로 성장해 길 위까지 그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뽕나무 만세! 그것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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