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을 훌쩍 넘긴 아짐들도 시기, 질투는 마찬가지입니다. 지난번 눈물 이후 잠시 잠잠하던 은행 청소아짐이 오늘 아침 저에게 오더니 자신의 기본증명서를 펼쳐 보이며 다른 층 청소아짐들 넷이서 자신을 중국 사람이니 가족도 없네 등 온갖 헛소문을 내고 다녀서 이 증명서와 주민등륵증을 보여주려고 가져왔다고 하십니다. “아무래도 예쁘시고 몸 관리도 잘하셔서 시기가 많나 봅니다. 그냥 내버려 두셔요.” 잠깐 눈물을 보이려던 얼굴에 미소가 번지면서 “네! 청소 시간은 짧은데 받는 보수는 같으니 그런 면도 있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이런 작은 세상에도 차별, 불만, 질책, 시기, 모함, 사랑, 질투, 호소 등등 삶의 애환이 모두 다 있다니.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짐 셋의 힘(2023.07.02) (0) | 2023.07.02 |
---|---|
카카오톡 사진전송(2023.07.01) (0) | 2023.07.01 |
한쿡식의 운명은(2023.06.29) (0) | 2023.06.29 |
남부지방의 폭우(2023.06.28) (0) | 2023.06.28 |
능소화의 계절(2023.06.27) (0) | 2023.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