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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건면이라는 것이(2023.06.14)

일찍 들어가 제가 차린 저 혼자만의 밥상에 국물이 없습니다. 라면 국물이라도 대용으로 쓸려고 라면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런데 라면은 보이지 않고 건면(乾麵)이라는 낯선 봉지가 보입니다. 당연히 마를 건일 것이라 구하려는 국물과는 거리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다가 미련이 남아 뒷면의 조리법을 보았습니다. 물 500cc를 넣고 끓이는데 물을 버리라는 구절이 없이 라면과 흡사합니다. 마침 딸아이가 들어오더니 설명과 함께 직접 조리에 들어갑니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자연 건조한 면으로 기존 라면보다 칼로리가 낮은 제품이라 합니다. 언제 세상에 선을 보였는지 모르겠으나 라면의 진화도 눈부십니다. 별거가 다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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