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오늘 친구의 결혼식에서 축사를 맡았다며 준비과정의 소회(所懷)를 이야기합니다. 2분 30초라는 시간인데 인사말에 1분이 소요되고, 자연스럽게 친구에게 집중하니 신랑에게 배려가 부족한 듯 보이고, 울릴지 웃길지 그도 고민이 되더라고 합니다. 제가 쓰는데 얼마 정도의 시간을 할애했는지 묻자 20여 일의 구상과 10일간의 수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손볼 게 없겠습니다. 친구 결혼식 축사에 저 정도 신경을 썼다면 그 안에 친구에게 전달하는 진심과 정성이 고스란히 담겨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사람 앞에서 씩씩하게 잘 낭독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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