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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굿판이 열리려나(2023.05.06)

퇴근길 여의도 별관에 우산을 받쳐 든 소녀들이 무리지어 있습니다. 곧 굿판이 열리려나 봅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저도 들어가 무리에 섞입니다. 그래도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어서 옆의 소녀에게 무엇을 기다리냐고 물었습니다. 당연히 연예인의 이름이 튀어나올 줄 알았는데 알아듣지 못하는 말과 함께 겸연쩍은 미소만 보입니다. 하고많은 소녀 중 하필 일본에서 온 아이를 지목한 것입니다. 일부러 왔는지 관광차 왔는데 기회가 마침 닿았는지 물어보고 싶었으나 제가 일본말은 스미마셍 밖에 모르니 궁금증을 뒤로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굿 중 제일은 쌈 굿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