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니 뭐니 하면서 몸값이 마구 오르길래 야구를 매우 잘하는 줄 알았는데요. 지난 올림픽에 이어 이번 월드베이스볼에서도 졸전에 졸전을 거듭하더니 우물 안 개구리라는 세간의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멀리 갈 것 없이 바로 제 이야기이기도 한데요. 저는 제가 제법 똑똑하고 잘난 줄 알고 젊은 시절을 보냈습니다. 지금 주위를 돌아보면 저보다 못한 분들은 한 분도 없으며 특정한 분야에서는 모두가 저의 스승들입니다. 진작 깨달았으면 지금의 제 삶이 많이 달라졌을 텐데, 그러면서도 가끔 우물 밖으로 튀어 나가는 저를 봅니다. 당 멀었습니다. 채찍질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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