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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정월 초사흘 엄니생신(2023.01.24)

엄니! 오늘이 정월 초사흘 그러니까 엄니의 92세 생신일입니다. 축하드려요! 영암초등학교 2학년 여름 학교가 파할 시간에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어요. 꼼짝없이 빗속을 뚫고 집으로 가야 하는데 언제 오셨는지 엄니가 교문 앞에서 기다리시다가 등에 저를 업고 그대로 집으로 줄달음치셨어요. 생애 마지막으로 어머니 등에 업힌 날로 기억합니다. 그걸 갚으려고 요양병원에 계실 때 한 번쯤 업어드리려고 생각했는데 생각으로 그치고 말았어요. 오늘 옆의 정화네와 새집의 홍국이 성네 어른들 부르셔서 생일잔치 하셔요. 응원할게요. 잉!

* 어머니, 여동생 애심, 나, 큰댁누이 월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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