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는 제가 먼 길을 떠났다 집에 오거나 또 어떤 연유로 집을 떠나 있다 오랜만에 들렸을 때 반드시 엎드려 절을 하도록 했습니다. 철이 들어가면서 그냥 반갑게 마음을 표현하면 될 것을 가족 간에 굳이 이런 예를 갖춰야 하는가 회의가 들기 시작했습니다만 아버지 돌아가실 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하여 그 이후 저는 아이들의 세배조차 받지 않습니다. 앉아서 무슨 어른이라고 절을 받는다는 게 좀 어색해서 그냥 세뱃돈을 주는 것으로 그치는데요. 어제는 점잖게 애엄마에게도 세뱃돈을 전했습니다. 부부는 수평관계이니 저도 받아야 하는데 글쎄요, 달라고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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