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이야기

어떤 젊은 아재가(2023.01.11)

남부터미널역 3호선을 타러 내려서는데 먼저 와 차를 기다리던 저보다 조금은 어려 보이는 아재가 “잘 생기셨습니다!”라고 말을 건넵니다. 딱 거기까지였으면 좋았을 것을, 그러면 “제법 사람을 볼 줄 아시는데” 이리 생각하며 흐뭇했을 텐데요. 그다음 이어지는 말씀이 “따라가고 싶습니다.” 이런! 갑자기 뜨악해지면서 빨리 그 자리를 벗어나려는데 기다리는 전철은 왜 이리 늦는지. 애써 눈길을 피하다 차가 도착하자 멀찍이 떨어져 앉았습니다. 아짐도 아닌 아재가 아재를  따라와서 뭘 하자는 것인지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머니의 심술(2023.01.13)  (1) 2023.01.13
2층 세탁소 (2023.01.12)  (0) 2023.01.12
네 여성의 술자리(2023.01.10)  (2) 2023.01.10
홍삼 장시 마누라(2023.01.09)  (1) 2023.01.09
아들아이의 논문(2023.01.08)  (1) 2023.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