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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새벽 한강을(2022.08.06)

새벽 한강을 걷다 보면 뱀장어를 기다리는 낚시꾼들을 무조건 보게 됩니다. 모두 희망으로 낚싯대를 던지고 당기지만 올라오는 건 거의 허무뿐입니다. 어떤 분은 아예 누워서 세월을 낚기도 합니다. 이제까지 수년을 보았는데 올라오는 장어를 본 것은 한두 번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오늘 새벽 간밤의 노획물을 일렬로 세워놓고 제식훈련을 하는 훌륭한 조사(釣師) 한 분을 만나면서 역시 노력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는 사실을 새삼 느낍니다. 아울러 힘든 훈련을 견뎌내느라 가쁜 숨을 내쉬는 장어들을 위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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