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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한강 소리쟁이(2022.05.14)


한강 소리쟁이의 소리가 슬그머니 사라지면 명아주의 세상이 옵니다. 귀화식물인 둥근잎돼지풀이나 가시박은 저 아래 바닥에서 기회를 엿보고만 있는데요. 이들에게 쫓길 새라 명아주가 힘을 내고 있습니다. 올해는 우리 가게 앞터에도 얼굴을 내밀었는데 경비아저씨가 나름 일이라 생각했는지 모조리 뽑아버려 안타까웠습니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명아주 줄기를 말려서 지팡이(靑藜杖)를 만들었는데 이걸 짚고 다니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 하는데요. 지금도 정부에서 매년 어버이날이나 노인의 날에 100세가 되는 노인들에게 장수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이 청려장을 선물한답니다. 100세까지 꼭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