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행은 매일 매일 나에게 여러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오늘 아침에는 꿩 한쌍이 다정하게 노니는 것을 보았다. 도심 한가운데 있는 산에서 장끼와 까투리의 화음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사냥꾼도 없고 밀렵꾼도 없는 우면산인지라 더더욱 평화롭게 보인다. 오다가는 길가 나무가지 위에서 이름 모를 새 한쌍이 둘이 부리를 맞대고 연신 우리 식으로 뽀뽀를 하고있었다. 나한테 들킨 것이 쑥스러운지 곧 더 높은 가지 위로 날아가다. 내가 아침 사랑을 방해했다면 미안한 일이다. 비가 오다가 갑자기 날씨가 확 개인 오늘은 모든 산 새들이 낮게 날고 있었다.그래서 더 많은 새들을 볼 수 있는 아침이었다.빨리 저런 새들의 이름을 다 알았으면 더 좋겠다.
점점 더 내 주위에 아니 우리가 사는 세상에 우리가 아닌 다른 기운의 세계가 존재함을 느낀다.그리고 그 세계의 기운이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그것을 나는 기라고 부르고 싶다. 종교를 갖는 사람들은 그 세게를 영의 세계, 신이 지배하는 세계라고 부를 것이다.어찌 생각하건, 나는 이 기의 세계와 함께하며 이 기의 기운을 조금 더 받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아니 다짐을 굳히고 있다.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겸손하고 감사하는 생활을 하면서 나의 내적인 정화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도 좋은 생각만 하며 여러 사람과 접하면서도 항상 사랑하고 좋은 말과 좋은 행동만 골라해야 할 것이다.
남의 허물을 들춰내지 말고 함부로 평가하지도 말며 나한테 좋고 즐거운 일이라도 남에게 영향을 주는 일이라면 입밖에 내지말며......
국내에서는 가지고 있는 힘과 권력 그리고 일부 보수언론의 상상력과 이의 협조를 등에 업고 여론을 일시적으로 의도하는 바대로 끌고 갈 수 있을지 모르나 지켜보고 있는 국제사회가 객관성을 담보하고 명확한 증거에 의한 결과가 아니라면 우리처럼 쉽세 믿고 거기에 수긍할 수 있을까.거기다 자국에 영향을 끼치는 내용이 들어있다면 더더욱. 그런데 이미 아침에 크게 발표한 내용을 오후에 가만히 작은 소리로 아니다라고 축소하고 발표가 나기도 전에 반은 이미 신뢰가 상실된건 아닌지.
모 언론기관의 여론조사가 발표되엇다. 이를 두고 양 진영간에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이다.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조사의 응답률이다. 총 14,925의 시도 중에 대답한 전화가 겨우 1,000여통에 불과해 6.7%란다. 통상 투표율이 적어도 30%정도 수준에는 이르므로 이 정도의 응답률이라야 여론조사로서의 가치를 지니지 않을까.나머지 13,000여명의 표심은 어디에 있을까? 심히 궁금하다.(모든 여론조사의 응답률이 이정도 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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