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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제가 슬리퍼를 신는(2022.01.06)

제가 슬리퍼를 신는 경우는 집에서 2층 샤워실에 다녀올 때뿐입니다. 그런데 지난 밤 현관에 제 거가 아닌 모양이 비슷한 슬리퍼가 놓여있습니다. 누가 다녀갔길래 바꿔 신고 갔을까 머릿속이 여러 상상으로 가득 찹니다. 상상이 망상으로 치닫길래 별 수 없이 애엄마께 여쭙니다. 단칼에 베어 버립니다. “샤워실에서 바꿔 신고 왔겠지!” 내가 그럴 리는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샤워실 신장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두고 왔습니다. 아이! 이걸 어쩌나요? 오늘 아침 그 자리에 제 슬리퍼가 놓여있습니다. 누구 잘못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