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인 에틸렌과 한성현 사우의 아들 결혼식을 놓칠세라 어제 축의금을 미리 송금하고 이를 축하했는데 오래된 결혼식에 축의금을 보내냐는 감사의 메시지가 왔습니다. 순간 당황하여 전화로 확인했더니 지난 12일 이미 마쳤다는 것입니다. 모바일 청첩을 받고 관계 밴드에 봉사의 의미로 올리면서 12일을 19일로 잘못 기재한 저의 실수입니다. 또 이를 근거로 책상 달력에도 19일에 한성현이라 써놓았으니 해프닝은 그때부터 노정(露呈) 되었습니다. 혹시 저로 인해서 아직 19일로 생각하고 있으신 분들이 있다면 송구한 마음을 전합니다. 주소나 전화번호를 옮겨 적으면서 숫자를 오기하는 일이 요즘 빈번합니다. 주의집중력이 떨어진 탓입니다.(2021.12.17)
종부세(綜不稅)! 이는 듣기만 하여도 공포에 질리는 말이다. 종부세(綜不稅)! 고지서만 보아도 뒤로 자빠져 못 일어나는 말이다. 종부세(綜不稅)! 평생 지지자에게 안긴 배반의 선물이다. 도저히 제 눈으로는 볼 수가 없어서 등기우편을 집에다 슬그머니 두었는데 납부 마감일인 어제 아침 애엄마의 전화가 왔습니다. 너무 많아 도저히 한꺼번에 못 내겠으니 분납신청을 하랍니다. 왜 저에게 그런 어려운 일을 시키냐고 하니까 이거는 납세자 본인이 직접 해야 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별수 없이 세무사 친구 종구에게 절차를 물어 떨리는 손으로 지시 사항을 이행했습니다만 이래도 되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수탈이란 단어가 마구 떠오릅니다.(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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