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 텅 비다시피한 건물을 혼자 지키고 있는데 갑자기 큰 키에 긴 생머리 그리고 검은 옷을 잘 차려입은 어여쁜 아가씨가 제 앞에 우뚝 섭니다. 그런데 잔뜩 긴장한 얼굴로 부탁 하나 드려도 되냐고 묻습니다. 저도 제가 못 들어줄 부탁이면 어떻게 할지 긴장을 합니다. 다행히 인출기에서 현금이 안 나온다면서 바로 송금할 테니 5만 원을 빌려달라는 부탁입니다. 현금들을 잘 안 가지고 다니는 요즘 간간 일어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최진희라는 이름으로 5만 원이 입금되었는데 설마 가수 최진희는 아니겠지요?
YouTube에서 '최진희 - 물보라 (1992)' 보기
https://youtu.be/CLTqFPZVV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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