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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11월 무대를 바꿔(2021.11.03)

11월 무대를 바꿔 길마중길 산책 중에 만난 작은 화초들이 앙증맞게 저를 반깁니다. 화분에 기르던 것을 옮겨 심은 누군가의 작은 정성은 오가는 사람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복 받을 일이지요. 그런데 이분 오는 복을 그대로 저버렸습니다. 적은 놓은 작은 글귀 하나 때문입니다. “도둑질할 게 없어 화초를 도둑질하십니까? 애쓰고 가꿔서 남을 위해 심어 놓고 그걸 고스란히 도둑질할 염려로 갚아버렸으니 그저 안타까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