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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목포집에 매년 추석이면(2021.09.17)

목포집에 매년 추석이면 어느 한해도 거르지 않고 선물을 보내셨던 친척이 두 분입니다. 아버지 외가의 순화아재와 저의 외가의 동석입니다. 순화아재는 아버지의 조언으로 중고등 음악 선생님을 지내셨고 동석이는 우리 집에서 중고등 6년을 다녔으니 그 연이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만 어머니 아버지 안 계신 지금에도 그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다만 아재께는 제가 작은 선물을 보내드리고 동석이와는 서로 주고받지 않고 마음만 오가기로 했습니다. 사촌 누이가 보내주신 밤 한 상자를 앞에 두고 떠오르는 우리 집 추석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