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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비가 잦았던 금년(2021.09.12)


비가 잦았던 금년 여름의 날씨 덕인지 요즘 한강 변은 모조리 덩굴식물들의 천하입니다. 미국나팔꽃, 며느리배꼽, 계요등(닭똥냄새), 미국담쟁이덩굴, 환삼덩굴, 가시박, 인동덩굴 등이 각자 자신들의 영역을 넓혀가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 뻗어가는 푸르름이 보기에는 좋으나 문제는 저 북아메리카 원산 가시박입니다. 옆의 나무나 풀들을 모조리 감싸서 햇볕을 받지 못하게 해 고사 (枯死)시켜 버립니다. 아프간을 점령한 텔레반처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귀화식물 그 자체입니다. 국민 모두 보는 족족 줄기 밑을 잘라 씨를 말려버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