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건물에 들어서려는데 앞서 가던 총각이 자신이 먼저 들어가 그 문을 잡고 제가 편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배려를 합니다. "고맙다."라는 인사를 건네면서 "우리 아이들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저 역시 항상 뒤에 사람이 따라오면 문을 그대로 닫고 들어가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우리 애들도 아마 그러리라 짐작을 합니다. 학교에서 우유 당번도 자진해서 했고 딸아이는 개학을 앞둔 교실 청소도 남 몰래 한 경험들이 있으니. 은근 아이들 자랑이 되었습니다. (2015.01.14)
저의 SNS활동은 2006년 다음 카페에서 부터입니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몸이 묶이는 바람에 사회와의 소통의 간극을 메우고 제가 속한 일부 모임의 활성화를 위해서 시작한 카페활동이 개인 블로그를 거쳐 페이스 북으로 갔다가 스마트폰이 활성화 되면서 카카오 톡과 밴드에까지 그 영역이 확대 되었습니다.오늘 현재 카카오 톡의 친구는 1,410명이며, 가입밴드의 회원은 2500여명이나 그중 제 글을 보시는 분이 300명 정도입니다. 스스로 활동이 저조한 페이스 북은 652명이네요. (2015.01.13)
어제 저녁식사부터 오늘 아침의 늦은 식사에 이르기까지 집에 있는 시간을 최대한 늘려가며 애엄마와 저 사이에 년 초 남은 앙금을 덜어내는 노력을 했습니다. 그럴 것이 이번 주 15일은 우리 결혼기념일이며, 이어서 17일은 광주 장인 어르신의 팔순이어서 보다 밝은 얼굴, 즐거운 마음으로 대하고자 하는 저의 소박함입니다. 이에 화답하듯 “18일 일요일은 목포 집에도 들리고 오자”는 애엄마의 제의가 있었습니다. 짐짓 제가 대답합니다. "무리는 하지 말세!" (2015.01.12)
우리 아파트 거주민 소개명령서가 하달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저를 비롯한 우리 가족들도 이 엄동설한에 다른 곳에 집을 얻어 이사를 가야합니다. 전세 값도 비싸다는데 우리를 받아 줄 곳이 있을지 애엄마 고충 하나가 늘었네요.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룬 후 대략 여섯 번의 이사가 있었는데 처음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애엄마 몫이었습니다. 심지어 이삿날 출장을 가서 짐이 정리 된 후에야 어디인지 물어서 들어간 적도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러면 정말 저를 버리고 갈지 모릅니다. (2015.01.11)
달님의 서울 나들이에 사귀는 별님이 따라 나섰습니다. 어제에 이어 연 이틀 계속입니다. 아직은 사랑이 덜 여물어서인지 손도 못 잡고 몇 발자국 뒤에서 별님이 쫓아가느라 바쁩니다. 아 그런데 오늘 일이 터지고야 말았습니다. 별님의 눈에 풋풋한 제가 띄고 말았습니다. 연신 빛을 발하며 저에게 윙크를 보냅니다. 저야 마다야 할 리가 있겠습니까? 뒷걸음질을 하면서 별님에게 화답을 합니다. 이를 알아챈 달님의 시기가 훼방을 놓습니다. 제 그림자의 방향이 여럿이어서 그만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201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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