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상자 크기의 박스6개에 달하는 홍삼을 배달할 일이 있어서 인근의 건물에 직접 가지고 갔습니다. 평소 퀵이나 용달을 이용하는데 50여m정도 밖에 되지 않는 거리여서 어중간했습니다. 상자 하나하나를 건물 앞에 내려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엘리베이터 앞까지 이동. 이 동작을 반복하는 동안 옆에서 팔짱을 끼고 보고만 있던 이 건물의 경비 아저씨 둘. 저 같으면 달려들어서 거들겠습니다. 그러면 저도 가만있질 않지요. 복은 스스로 불러들이는 법인데..... (2014.12.08)
지하철 3호선 지축역에서 오른 허리보호대를 판매하는 아짐이 열변을 토하십니다. 그때 승객은 자리에 앉은 사람이 54에 서있는 사람이 9, 그래서 총 63명을 대상으로 3분여가 넘게 제품 설명. 결과는 하나도 못 팔고 원당역 즈음에서 다른 칸으로 옮겨 갑니다. 원인이 무엇일까요? 첫째가 그 시간대 전철 이용 손님에게 개당 만 원짜리는 무리, 둘째는 집에서도 입을까 말까한 너무 허름한 복장, 셋째는 제품의 특징만 강조하지 못하고 곁가지 주변 이야기에 화제 분산! (2014.12.07)
안주로 시킨 생고기를 입에 넣으면서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내 목숨을 바친다는 즐거운 생각으로 이 소가 죽음을 맞이했길 하는 말도 안 되는 바람을 갖습니다. 사실 생고기를 접하면서는 행여 죽으면서 느낀 고통이 근육에 한으로 남아있을까 조금 염려스러운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부러 생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사람들도 흔히 봅니다만 알코올을 녹여버리는 강도는 높으면서 부드러운 육질이 좋아 그래도 가끔은 찾게 됩니다. 잘 먹고 나서 이러면 안 되는데..... (2014.12.07)
저는 콩나물을 그냥 무치면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고 고추장으로 주물러야 제 맛을 느낍니다. 청국장국도 배추김치들을 넣고 끓인 것이라야 약간 붉은 색을 띄며 입에 맞습니다. 마찬가지로 생선회도 비록 촌스럽다는 말을 들을지라도 초고추장이 있어야 더 좋습니다. 곱창구이도 고추장에 찍어 먹습니다. 이런 제가 "나는 확실히 고추장을 좋아하는 게 맞지?" 그러니까 우리 애엄마는 "그게 아니고 맵고 짠 것을 좋아하는 것이지. 촌스럽게!"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누가 맞나요? (2014.12.05)
고교동문 몇이 들어와 소통을 하는 단체 카톡방에 호주머니에 넣어둔 스마트폰 조작을 잘못 하였는지 가나다순으로 위에서 차례로 세분이 초대되었습니다. 초대 되신 분도 당황하셨을 것이고 방안의 저 아닌 다른 분들도 의아하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다행히 두 분은 어떤 오해 없이 빠져 나가셨는데 한 분의 연락이 모호합니다. 이리저리 수소문 아뿔싸! 마침 그분이 부친상중이십니다. 이런 실례가 없습니다. 오늘이 발인일이라는데........(201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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