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의만풍습 ( 擬娩風習 couvade) 처럼. 작년 12월 목포집에 갔을 때 아버지께서 소변에 아주 불편을 느끼시고 계셨습니다. 이후 저도 소변에 불편을 느꼈습니다. 이번 방문시는 아버지께서 다리에 아주 불편을 느끼시고 계셨습니다. 지금 제가 조금 또 그렇습니다. 따지고 보면 작년 9월 저의 6시간 응급실행도 어머니의 병세와 비슷했습니다...부모님을 향한 제 정성의 부족함을 질책함은 아닌지? (2014.01.03)
어제 집에 들어서니 몇년간 방치해 두었던 안방 베란다 런닝머신에 전원코드가 꽃혀 있었습니다 애엄마가 작동을 했었겠지요. 아주 반가운 일입니다. 애엄마가 "운동을 하자" 또는 "몸무게를 줄이자" 둘 중의 하나로 새해 결심을 굳게 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늦은 저녁 식사를 하는데 "저녁에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겠다"고 묻지도 않는데 내 생각에 덧붙입니다.이번에는 출석부 도장이 오래 갔으면 좋겠습니다.(2014.01.02)
지금으로부터 딱 10년전 2003년 12월 31일 회사로의 마지막 출근일이었습니다.안 나가도 아무도 뭐라 할 사람이 없었으나 종무식을 마치고 동료들과 이별의 악수라도 나누고 떠나려는 마음으로 식이 시작되기를 기다렸습니다.12시가 다 되도록 아무런 연락이 없다가 점심 무렵에 행여 있을지 모를 퇴직직원들의 불상사를 우려함인지 종무식이 없음을 알려왔습니다.쓸쓸히 가방 하나를 들고 나올 수밖에....벌써 10년이 흘렀습니다.(2013.12.31)
서울로 오는 고속버스 중간 쯤 왔는데 애엄마 분위기가 싸늘해졌습니다. 저는 또 바짝 긴장을 했습니다. "왜 또 이러시나? 1박2일의 공이 수포로 돌아가나" 바로 어디가 잘못 되었을까 점검에 나섰습니다. 아! 아까 걸려온 친구의 전화를 제가 너무 소근소근 받았습니다."여기 버스속이야, 조금 있다 전화 할께"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서울에 내려서 걸어오면서 슬쩍 이야기를 합니다. " 아까 창호 전화가 왔는데 제대로 못 받았네" 즉각 반응이 옵니다."누구라고? 창호씨라고?" 그럼 그렇지.ㅎㅎㅎㅎ또 아짐들 전화로 오해했겠지요?(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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