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이 고요할 새벽에 빗소리가 요란합니다.빗 속에 나무가 있고 사람이 있고 집이 있는가 아니면 집과 나무와 사람 사이에 비가 있는가 간간 울리는 천둥소리만 그를 알뿐입니다.다만 우리는 비오면 비하고 친하고, 해나면 해하고 친하고, 간혹 구름이 끼면 구름하고 친하면 그뿐입니다.(2013.07.02)
나이 50을 넘어가면 여자들의 목소리가 커진다고합니다.집에 제가 잘하는 일이 없으므로 간간 한번씩 얻어듣는 것은 감수할 수 있으나 그래도 어쩔 때는 속이 영 편하지 못합니다. 남편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가 마누라의 성화를 들어주는 것,역성을 들어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참아내고 있지만.... 그래요! 사실은 모든 게 제 잘못입니다. 노력해야지요.(2013.07.02)
촛불집회가 확산되는 등 정국이 돌아가는 상황이 심상치 않자 정부여당의 태도가 변했습니다.국정원 국정조사에 합의하고 그간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경멸에 찬 야유를 보냈던 박승춘 보훈처장이 공식제창곡으로 제정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그러나 이들의 약속에 전혀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를 붙어 이러쿵 저러쿵 시간을 끌다가 언제 그랬냐는 둥 약속을 뒤집을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그나저나 박승춘 저런 정도의 사고를 가진 자들이 정부에 포진하고 있는 한 역시나 나라의 장래는 없습니다.(2013.07.02)
공사의 교육이 있어서 대전에 다녀왔습니다. 교육장소가 신탄진 주변이어서 정말 오랜만에 기차를 이용하였습니다. 처음에 서울역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열차시간표에 경부선만 나오고 또 상세 역 시간에도 신탄진은 빠져있어서 신탄진이 호남선에 있구나 생각했습니다.부리나케 줄에서 빠져나와 호남선이 출발하는 용산으로 달려가서 원하는 시간의 차표를 샀습니다만. 허허허 그전에 자주 이용할 때는 안하는 실수인데 신탄진 다음이 서대전. 즉 서대전이 호남선과 경부선의 분기점입니다. 서울역에서도 신탄진을 갈 수 있었는데....
신경이 둔해진 탓이지요. 기억력에도 문제가 있나요? (2013.07.01)
한동안 잠잠하던 아버지의 술주정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힘들어 하시는 분은 당연히 같이 사시는 어머니입니다. 치매를 앓고 계시는 어머니가 무슨 분별력이 있으시다고 술만 잡수시면 큰 소리로 "그것도 못하냐? 이것도 못하냐?" 큰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신다니 이거 정말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눈물을 흘리고 계시면서 아들인 우리 집에 데려다 달라고하신다는데 .....바로 내려가서 모셔오고싶지만 그도 제 마음대로만 할 수 있는 노릇은 아니어서 제 마음 속만 어지럽기 짝이 없습니다. 엄니 미안해요. 이번 주말에 내려갈께요.
(201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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