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호호 강우가 할머니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얼굴 앞에서 어르면 바로 웃고 뭔가 소리도 지릅니다. 화상으로 보는 제 마음이 마구 들뜨며 기쁘기 짝이 없는데 간간 들려 직접 보는 애엄마는 아마 죽고 못 살 것입니다. 딸아이 집이 가까운 곳에 있어 저도 자주 들려 보고 싶지만 멀리 계셔서 들리시지 못하는 친할아버지 할머니 즉 사돈 내외 마음을 헤아려서 이제까지 딱 세 번에 그쳤습니다. 아무래도 애엄마는 두루 살피느라 밥이나 반찬도 가져가고 애로를 겪을 때 도우면서 자주 보게 되니 강우도 익숙해졌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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