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 무렵 가게를 나서려는데 애엄마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무슨 연유인지 바짝 긴장하며 큰소리로 받습니다. 집에 먹거리가 다 떨어졌으니 사과나 참외 등 장(場)을 봐오라는 지시입니다. 주변에 장은 있을 리 없으니 옆 롯데슈퍼로 달려가서 뭐를 살까 이리저리 둘러봅니다. 우선 사과 한 봉지를 고르고 그 옆의 참외 3개들이 한 봉지를 고릅니다. 느낌으로 보았을 때 여러 식료품을 이야기한 것 같았는데 지정한 둘을 고르고 나니 어떤 걸 사야 하는지 도무지 감이 없습니다. 한 바퀴 두 바퀴를 둘러보아도 전부 아니면 전무입니다. 지천들을 각오로 그대로 가져가 탁자 위에 놓았습니다. 그후 저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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