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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앞 은행 직원들과의(2024.02.28)

내일 영업을 마지막으로 뿔뿔이 흩어지는 우리은행 남부터미널지점 직원들과의 헤어짐이 저도 여간 섭섭하지 않습니다. 오다가다 마주치면 항상 먼저 웃는 얼굴로 인사를 건네는 여직원분들, 유난히 저에게 살갑게 대하며 다가오던 어린 보안요원, 이미 통폐합 지점장으로 발령을 받고 양쪽 오고 가시던 지점장님. 그리고 거쳐 가며 인연을 맺었던 여러 옛 직원분들. 모두 간간 생각이 날 것입니다. 그냥 있을 수 없어 홍삼수 한 박스를 건네며 석별의 정을 나눴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어제 한강을 뒤덮은 괭이갈매기 떼, 오늘은 단 한 마리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 또한 석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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