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문을 닫은 옆 요거트맨 아짐 사장께서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폐업 소감일 줄 알았는데 뜻밖에 현금을 내놓으십니다. 개업 당시 제가 가끔 먹겠다며 선결제 한 금액 중 현재 남아있는 잔액을 장부 정리 중 확인하고 돌려주려고 일부러 오신 것입니다. 저도 일부 남아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이웃 간에 야박스럽게 그거 이야기 꺼낼 수 없어서 그냥 두었는데 인상과 같이 마음 또한 맑으신 분입니다. 이런 선한 마음을 하늘도 아셨을까요? 바로 이 장소에서 그대로 커피집을 하시겠다는 분이 나타나셔서 가게 원상복구공사는 안 해도 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택배 반품에 감사(2024.02.24) (0) | 2024.02.24 |
---|---|
아버지로서의 일(2024.02.23) (0) | 2024.02.23 |
우리 집 재봉틀(2024.02.21) (2) | 2024.02.21 |
새 청소아짐의 인사(2024.02.20) (0) | 2024.02.20 |
우수 날 아침(2024.02.19) (2) | 2024.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