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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눌 자리를 보면서(2023.11.06)

“아리랑 춘향이가 보리쌀을 씻다가 이도령 방구 소리에 오줌을 쌌다네. 오줌을 쌌어도 이만저만이 아니라 낙동강 칠 백리에 홍수가 났다네.” 우리 술자리 장단에서 춘향의 오줌은 해학을 낳고, 중국 장예모 감독의 영화 붉은 수수밭에서 유이찬아오의 오줌은 18리 고량주라는 대박을 불러왔는데요. 이번 칭따오 맥주 직원의 오줌은 대재앙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혹시 그 장면이 들키지 않았다면 새로운 맛의 청도 맥주 탄생이라는 쾌거를 남겼을지 모르지만 역시 오줌도 눌 자리를 보고 뻗어야지요. 아무렇게나 내지르다 본인도 망하고 회사도 어렵게 되었습니다. 저도 반성합니다. 30대 젊은 날 술에 취해 반포 어느 아파트 정문 앞에 실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