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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시절에서 배우고(2023.08.18)

올해 역시 시절이 참 많이 배우게 합니다. 태풍은 바람이라 그저 우리 앞으로 세고 빠르게만 지나가는 줄 알았는데 지난 태풍 카눈은 빠르게 달려오다 속도를 늦춰 느리게 걷기도 하고 추풍령 고개에서나 쉬는 줄 알았더니 바다에서도 쉬다가 논밭을 지나면서도 쉬기도 해서 이제 지나갔나 싶으면 아직 저 아래 충북도 못 벗어나 기다리다 못해 잠시 해찰 부리는 사이 서울을 빠져나가 이내 북한으로 줄달음쳤습니다. 우리나라 현행법상으로는 불법인데요. 보나 마나 거기서도 환영 못 받았을 게 뻔합니다. 가을을 앞두고 저 아래쪽에서 또 뭔가 가르칠 게 남았는지 태풍 몇 개가 잉태되고 있다는데 그냥 하던 대로 늘 가던 길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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