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지오, 안단테, 모데라토, 알레그로, 비바체, 프레스토 등등 기억하십니까? 중학 시절 음악 시간에 배운 악보 첫머리의 빠르기표입니다. 저는 이 중에서 느린 걸음걸이 정도의 속도를 나타내는 안단테 급의 일상을 추구하는데 현실은 점점 알레그로를 넘어 엑셀을 밟은 기분입니다.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어 이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려는 찰라 또 다른 생각의 행동으로 바로 옮겨 갑니다. 이게 아니지 하면서도 혼자 숨 가쁘게 움직입니다. 그러다 보니 작은 일이나 큰일이나 마무리를 제대로 못 합니다. 어설프지요. 속이 없지요, 철도 없지요. 집에서도 쫓겨날 위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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