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짐들과 쉬이 친해져서 아짐반장이네 아짐조합장이네 하는 소리를 간간 듣기는 하는데요. 이제는 아예 아짐고충상담소로 나서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는 옆 국수집에서 일하는 교포 아짐께서 문을 열자마자 오셨습니다. 저를 보며 눈물부터 시작하는데 저는 이미 내용을 짐작했습니다. 지난번 아짐 사장과 다투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지요. 그만두려는데 최소 얼마간의 시간을 드려야 하냐고 묻습니다. “10여 년 이상 같이 해오면서 두 분간 신뢰가 꽤 두터운 걸로 알고 있는데 어지간히 속이 상하셨나 보네요?”라고 먼저 위로를 드리고 마음을 안정시켰습니다. 퇴직예고 보다 그간의 쌓아온 정들이 있으니 며칠 더 생각하시라는 말씀을 남겼지만. 아이고 우리 아짐 사장님 곧 일하시는 두 분을 급구(急求)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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