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역사에 들어서면 쳐다보게 되는 천정의 안내 스크린에 타야 할 전철이 전(前)역에 정차해 있거나 바로 출발하면 마음이 바빠져 허겁지겁 뛰게 됩니다. 그러면 가까스로 타거나 간간 놓치는 경우가 있게 되는데요. 며칠 전 뛰다가 갑자기 하나의 깨달음을 얻습니다. 아니 처음부터 다음 차를 타겠다는 결심이 있었으면 하나도 서두름이 없었을 텐데 이것 역시 마음이 불러낸 허상이 아니겠나 싶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저녁에 잠들 때까지 온통 내 시간이고 심지어 자는 시간도 역시 내 시간인데 뭘 그리 급하게 살고 있을까요? 비단 어디 이뿐이겠습니까? 저는 더 깨달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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