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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감나무의 추억(2022.11.08)

어린 시절 겨울방학 때 강진 작천 칠골 이모집에 가면 보리쌀독에서 장두감 홍시 하나를 꺼내주시는데 혀에 살살 녹는 그 맛이 기가 막혔는데요. 감나무가 회문리 우리 옆집 원순이 집에도, 마을 초입 동주집에도, 강진 학동 큰댁에도, 영암 천해 외가에도 다 있는데 유독 우리 집만 한그루도 없어서 아부지는 다른 나무는 다 잘 심으시면서 왜 감나무는 심지 않으실까 항상 궁금했습니다. 목포로 이사 와서도 역시나 감나무는 심지 않았는데요. 왜 그러셨는지 지금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의 꿈은 집 마당이 있다면 감나무를 심는 일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대봉감을 보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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