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실고실하게 잘 마른 수건 한 장으로 샤워를 끝낸 몸을 닦습니다. 그리고 이걸 다시 한번 더 사용해야 하나 아니면 그대로 빨래통에 던져야 하는지 고민합니다. 어린 날 빨랫줄에 걸린 수건 하나로 온 식구가 얼굴을 닦는데 항상 아버지께서 먼저 사용하고 나면 줄줄이 차례로 우리들의 몫이어서 항상 젖어있었는데요. 지금은 양쪽 화장실에 10여 개 이상 비치되어 있으니 그 시절에 비교하면 거의 황제 수준입니다만 한번 쓰기 아까워 저는 가만히 빨래건조대에 걸어 놓습니다. ㅋㅋ 아직 들키지 않았습니다.
*그림 박수근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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