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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모처럼 내린 비에(2022.06.06)


모처럼 내린 비에 모두 반가워하며 또한 겸손해집니다. 항상 화려한 일출을 자랑하던 한강도 오늘은 두 편의 수묵화를 그려내며 정숙하게 맞이합니다. 기쁜 마음에 집을 나와 강변까지 이른 물고기 가족들도 모두 입을 밖으로 내밀어 환영 일색입니다. 오랜 가뭄 끝에 오는 비는 피하지 말라는 옛 어른들의 말을 쫓아 저도 맨몸으로 비를 맞으며 걷습니다. 이를 아는 듯 제가 걷는 동안은 이슬비로 바뀌어 이에 화답합니다. 수북이 쏟아져도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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