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즐거운 소식 하나를 전할까 합니다. 우리 옥응대 사우의 차녀 민애양이 미국의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에서 박사학위를 수여했습니다. 명실 공히 과학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그만큼 입학 경쟁이 치열하고 학위 받기가 어려운 곳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옥민애 양과 옥응대 사우 부부께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나라 발전에 크게 기여할 옥민애 박사님 만세!(2017.06.09)
살면서 이런 저런 모임이 있지만 가장 편한 게 고등학교 동창생들과의 만남입니다. 어제 사당역 주변 해들녘이란 음식점에서 오정선친구가 아이 결혼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조촐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병어회무침과 장어탕에 시간이 가는 줄 몰랐는데요. 모인 여덟 명 중 한 명인 신용석이란 친구는 어제 처음 본 동창입니다만 이야기는 마치 오래 아는 사이였습니다. 반가웠다 잉!
사는 아파트를 벗어나 큰길에 이르러 왼쪽으로 꺾으면 한강으로 두 시간여에 이르는 길을 걸어 출근하는 아침 운동 길이고 오른쪽으로 꺾으면 전철을 타고 40여 분만에 간단하게 출근하는 길입니다. 오늘은 딱 그 지점에서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때는 이때다 싶어 바로 오른쪽 샛강역으로 향하는 길을 택합니다. 아침운동을 거르지 않겠다하면서도 이렇듯 이유만 주어지면 생략하고 편해지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남은 시간을 뭐 그렇게 뜻있게 쓰는 것도 아니면서요. 그런데 정말 오늘 비가 좀 왔었나요? (2017.06.09)
비가 후련하게 한번 내렸으면 좋으련만 감질 맛만 남기고 떠났습니다. 그래도 저는 어제 나름 애국을 했습니다. 새벽부터 보슬비만 주룩주룩 내리며 좀체 빗줄기가 굵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제가 날궂이에 나서 점심을 먹으러 나가면서 부러 우산 없이 보슬비를 그냥 맞았습니다. 하느님께서 제가 돌아오는 시간에 비를 퍼부어 줄 것을 기대하면서요. 역시나 점심 후 비가 좀 세져 옷을 다 버렸습니다. 20여분 계속 되었으니 제 날궂이가 강수량 1mm정도는 기여한 것입니다. (2017.06.08)
애엄마와 더불어 옛 직장 동료의 문병을 가는 길, 당연히 핸들은 애엄마가 잡고 저는 조수석에서 카카오내비의 도움을 받는 인간내비가 되어 길 안내를 합니다. 부천성모병원으로 가는 길은 크게 어려움이 없이 도착했습니다. 문제는 집으로 오면서입니다. 집 옆의 홍우 빌딩을 찍고 반쯤인가 왔나요. 내비가 좌회전 우회전을 반복해서 몇 번시키며 골목길로 안내하더니 화곡동 동네 사이에서 목적지라 합니다. 변변치 못한 남편 조수가 여의도 홍우 빌딩이 아니라 화곡동 홍우빌딩을 찍었던 참사입니다. (2017.06.07)
정관장 깃발 아래 희로애락을 같이 하는 우리는 영원한 벗이며 동지입니다. 어제는 서초역점 노연웅 사장님, 압구정로점 조상현 사장님, 문정점 이창선 사장님 그리고 저, 이렇게 넷이 잠시 가게를 떠나 기흥컨트리 클럽에서 우의를 다졌습니다. 공이야 앞으로도 가고 옆으로 가고 가끔은 뒤로도 가지만 우리들의 희망과 사랑은 마구 앞을 향해 달려갑니다. 이사를 앞두고도 자리를 함께 해주신 연웅 형님 고맙습니다. 저녁에 나온 복은 제가 형님 몫까지 잘 먹었습니다. 이사 잘 하세요. 잉!
지근거리에 같은 업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경쟁 관계는 아닙니다. 어제는 정관장 가게를 운영하는 저를 포함하여 서초 인근 네 명의 점주가 기흥 컨트리클럽에서 우의를 다졌습니다. 나이차가 15년 이상 나기도 하고 살아온 길과 매장의 상황도 다 다르지만 항상 서로 이해하고 협조하면서 동지애를 구축해가는 우리들입니다. 다들 평일 가게를 비우기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맡기고 나온 자유를 만끽하면서 공이야 앞으로 가든 말든 마냥 즐겁습니다. 그런 우리마음을 읽었는지 그린에 떨어진 공도 지 마음대로 마구 구릅니다. (201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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