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노년 남자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 자신이 아닌 배우자의 건강인 것 같습니다. 사실 애엄마가 보름여를 독하게 아팠습니다. 옆에서 신음소리를 내며 "아이고 죽겠다.'를 연발하는데 제가 할 일이라고는 물을 떠다 주는 일밖에 없었습니다. 결혼 후 처음 일이라서 당황스러운 가운데 이사까지 있었습니다만 아직 모든 것이 그대로 멎어있습니다. 다행히 어제부터는 기운을 차려 한시름을 덜었네요. 차라리 제가 아프고말 일이었습니다.(2015.03.24)
마지막 18홀, 세계랭킹 3위의 스테이시 루이스는 자신의 버디펏이 빗나가 우승이 물 건너 갔음에도 불구하고 채피언 퍼트를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룰대로라면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그런 이유로 인해서 김효주의 우승퍼트 후에 본인은 두 차례나 더 퍼트를 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배려보다 옹졸함을 택한 혹독한 결과이지요.물론 다 자신이 부른 화이지만 이로 인해서 앞으로 루이스는 슬럼프에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겸손, 감사, 배려는 항상 우리곁에 함게 있습니다. (2015.03.23)
지금 강남 센트럴시티 벽면에는 "내게 있어 세상은 상식에 대한 도전이다"이라는 초현실주의 작가 “르네 마그리트”의 글이 크게 붙어 있습니다. 예술에 있어서 고정관념을 탈피해 새로운 시각으로 보라는 말씀으로 이해는 됩니다만 최근 우리 사회에 대입해서 "우리에게 있어서 세상은 상식 그 이하도 아니고 그 이상도 아닌 그 자체이다." 이렇게 고쳐놓고 싶습니다. 제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으니 저라도 상식에 가장 충실하게 사는 게 맞는 일이지요! (2015.03.23)
경남도민이 준 표덕으로 도지사가 된 준표아저씨가 무상급식 일방 중단 결정으로 일부 도민들의 준 표를 내놓으라는 시위에 남몰라 하면서, 그 준 표덕으로 국내에서는 비지니스 비행기를 이용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이는 일부 도민이 정상적으로 준 표의 덕이니 나무랄 것은 없겠습니다만 사모님을 동반한 미국 출장길에서는 몰래 골프를 했다는 소문으로 이제는 표를 주지 않은 안 준 표의 도민들까지도 화를 내게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이름이 준표이니 다음에 또 도민이 준 표로 무난할 것입니다. (2015.03.23)
혈압약 처방을 위하여 병원에 가는 바로 그 날입니다. 일찍 가서 수속을 밟고 있는데 앞에서 하얀 가운의 남자가 얼쩡거립니다. 가만 보니 아는 사람입니다. 집안의 매제가 2층 영상의학과에 근무를 하는데 그간 알리지 않고 다니다 오늘 딱 걸린 것입니다. "아니 형님, 제가 여기 있는데 그러실 수 있어요?" ㅋㅋ매제도 머리가 좀 아파서 일찍 진료를 좀 받으려는 참이었습니다. 사이좋게 둘이 같은 의사께 1,2번으로 진료를 마쳤습니다. 앞으로 3개월 또 혈압에서 해방! (20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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