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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해마다 5~6월이면 목포(2013.06.22~

 

광주 처가에서 요즘 제철인 병어 한 상자를 보내오셨습니다. 매번 감사할 따름입니다. 참으로 염치없는 노릇이지요. 이 시절이면 어머니께서도 선창에 나가셔서 큰 병어를 골라 사오셔서 냉동실에 잘 보관하였다가 제철이 아닌 때에도 해동하여 자식들이 신선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해놓으셨는데 이제는 옛 일이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계절도 잊으셨으니. 엄니 오늘 며느리가 가요. 조금만 기다리시오 잉!(2013.06.22)

 

 

해마다 5~6월이면 목포 연동 뚝방길 철조망에는 깡다리(강달어가 표준말))가 주렁주렁 열려 있었습니다. 손질한 깡다리를 살짝 말리려는 것이지요. 이 시절이면 늘 즐겨 먹던 깡다리조림을 고향을 떠나온 뒤로는 맛 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다행히 요즘엔 이 깡다리 조림을 하는 음식점들이 있어서 그때 그 추억으로 돌아가곤 합니다.(2013.06.22)

 

 

오늘 애엄마가 송은이를 데리고 목포에 갑니다. 아버지 생신을 맞아 들리러 가는 것입니다. 며느리라서 당연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사실 우리나라의 여자들치고 시댁에 가는 것 썩 그리 탐탁치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어미니도 걱정되고 그래서 가보고오겠다닌 저로서는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홍구엄마 조심해서 잘 다녀와 고마워(2013.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