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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바뀐 술 문화(2025.06.25)

기름진 음식을 가운데 두고 제가 소주 한 병과 맥주 한 병을 시켰습니다. 당연히 즐거운 마음으로 잔을 받을 줄 알았던 두 친구가 사양합니다. 소맥 한 잔을 만들어 목을 축인 후 다시 한번 권했는데 역시나 거절합니다. 전에 없던 일이지만 그렇다고 강권할 수는 없어 포기하면서 은근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다음에 저에게 권할 때 거절할 명분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사실 술을 끊고 싶어도 쉽게 끊지 못하는 게 가깝게 자주 보는 친구들이 술잔을 주고받으면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같이 분위기를 맞추려니 어려웠는데요. 이제 모두 상대의 뜻을 존중해주는 세태가 되었습니다. 바람직한 모습입니다. 가운데 놓인 흑염소가 음매애 음매애 저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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