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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설날 학동마을의(2024.02.11)

아부지 엄니! 설날 밥상에서 지비 유일한 손자 홍구가 기특한 제안을 합니다. 아부지 고향 강진군 작천면 갈동리 학동마을 입구에 칠순기념으로 세운 표지석이 너무 오염되었다고 한번 닦아내자고 합니다. 할아버지 고향을 다녀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오진데 거기에 이런 생각까지 하다니 바로 강진에 설 쇠러 와있을 창석이에게 전화로 물어보았어요. 금방 댕개오더니 날 풀리면 농약 분무기로 씻어 내겠다고 합니다. 장난스레 농약값이 만원이라 해서 밥값까지 보내겠다고 장난스레 대답했습니다. 창석이나 홍구나 아부지께서 베푼 사랑 덕으로 이런 아름다운 동화를 만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