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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입춘은 대길이라(2024.02.04)

입춘은 대길이라는데 봄이 오는 소리가 너무 요란했을까요? 새벽 흑석동 주변의 한강에 119 해난구조선 두 척이 불을 밝히고 뭔가를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조금 더 걸어오다 긴급구조통제단 차량과 앰블런스 및 경찰관 소방관들에 둘러싸인 여인의 울음소리에 누군가 투신했음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몇 년 전 다리 난간에 서서 극단적 선택 일보 직전의 큰애기를 구한 적이 있었는데 불현듯 지금 잘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서투른 칼질에 베인 그녀 손목의 상처와 더불어 마음의 상처도 모두 아물렀기 바라며 입춘은 대길이라니 저는 오늘도 문을 활짝 열고 좋은 일, 기쁜 일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