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에서 열린 서울 세계불꽃축제에 처음으로 직접 참석하여 10여 년 거주하는 여의도 주민으로서 그 책임을 다하였습니다. 행사가 시작되는 오후 6시 출근길과는 거꾸로 한강 반포지구에서 출발하여 여의도까지 한강길을 걸으면서 생생한 현장과 함께했는데요. 그러나 그 길은 쉽지 않은 고행의 길! 일찍이 쏟아져 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 발 딛을 틈이 없어 특히 앞 시야가 확보되는 한강대교에서부터 한강철교에 이르는 길은 단 한보 옮기기도 힘들어 불꽃이 쏟아지는 하늘을 볼 여지가 없었습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여의도에 도착하니 바로 행사의 끝을 알립니다. 참여의 의미는 충족했으니 띄엄띄엄 본 불꽃으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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