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부터 시작한 금주(禁酒)가 무려 일주일이나 되었습니다. 금년 들어 가장 긴 시간을 본의는 아니지만 참아내고 있으니 참으로 가상(嘉尙)한 일입니다. 2층의 치과 정기 진료 때 아래 이 하나가 수명이 다했지만 신경 치료를 해서 쓸 수 있는 날까지 사용하자며 기간 중 술은 자제하라는 한 박사님의 간곡한 부탁과 더불어 신경을 건드리는 일이라서 그런지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아서 진짜 조심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술은 일종의 물의 역할과 비슷해 며칠 참아서인지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고 마음도 푹 가라앉아 작은 일에도 신경이 곤두섭니다. 오히려 술을 먹으면 신경이 안정될 거 같은데 ㅋㅋㅋㅋ 이것 역시 저의 신경을 성가시게 하는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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