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여전 (父傳女傳) 부녀유전(父女有錢) 요즘 봄맞이 대청소에 여념이 없는 애엄마가 막 집에 들어온 저더러 동전이 가득한 통을 들어보라고 합니다. 양손으로 들기에도 좀 버거울 정도로 무겁습니다. 이 모두가 제 방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당신을 닮은 딸아이 방에서는 지폐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못 말리는 두 강(姜) 씨들 정리정돈 좀 하고 살라는 엄명을 덧붙입니다만 저는 그래도 은근 기분이 좋습니다. 딸아이한테 저를 닮은 구석이 있다는 사실도 재미있고 저는 동전이지만 딸아이는 그래도 지폐이니 적어도 만 원권이나 오만원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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