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맛보지 못하고 넘어가나 했는데 집 냉장고에 누가 보냈는지 샀는지 모르겠으나 계절 과일 무화과가 저를 반깁니다. 끝물이긴 하지만 여전히 맛이 좋습니다. 제가 무화과를 처음 먹어본 때는 일곱 살 우리 아버지의 여섯 식구가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면 서창리 405번지 수봉이네 집 작은방에 살 때입니다. 마당 가운데 큰 무화과나무 한그루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먹을 수 있었는데 설익은 것을 먹다 혀가 부르튼 적이 있어서 그때는 썩 좋은 맛을 못 느꼈습니다.
*지금은 재배지역이 넓어졌으나 영암은 예로부터 우리나라 최고 최적의 무화과 산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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