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일인지 평소보다 훨씬 빠른 자정 무렵에 애엄마가 들어옵니다. 금방 들어와 잠시 숨 고르기를 하던 저는 깜짝 놀라 뭔가 지천을 들을 일이 없는지 긴장을 합니다. 멀리 갈 것 없이 얼굴에서 걸립니다. 침대에 누우라더니 팩인지 마스크 인지 얼굴에 붙이는지 붓는지 모르겠으나 그냥 시원합니다. 최근접 거리라 저는 조금 마신 술 냄새를 감추려 숨도 못 쉬고 눈도 못 뜹니다. 그 덕분인가요? 세상에 아침 7시까지 자는 기적을 연출했습니다. 반들반들 윤이 나는 얼굴빛! 이름하여 알로에 슬라이스 젤리 마스크, 아무튼 고마워 홍구엄마 당신밖에 없어 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