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눈 내리는 정월(2022.02.15)

강남석 2022. 2. 15. 08:07

눈 내리는 정월 대보름날 아침 저의 기억은 초등학교 1학년 막바지 오늘로 올라갑니다. 등교하려는 저에게 어머니께서 선생님을 불러 대답을 하시면 “내독!”을 하라 그러십니다. 추위에 시린 손을 호호 불면서 선생님을 불렀더니 역시 응하는 대답과 함께 얼굴을 쳐다보십니다. 어머니의 영대로 선생님께 더위를 팔았더니 환하게 웃으셨는데요. 영암군 삼호면 서창초등학교 1962년 1학년 2반 김금자 선생님이십니다. 제 바지의 끊어진 고무줄을 새로 넣어주시기도 했었는데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지금 어디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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