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곧 사라질 이 우체통의 슬픈(2016.04.16~2016.04.18)
강남석
2016. 4. 19. 15:17
곧 사라질 이 우체통의 슬픈 눈물에 온 몸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이메일에 카톡 그리고 메시지 등 다양하게 의사를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 많아져서일 것입니다. 저의 우체통과의 인연은 국민학교 3학년 때가 처음입니다. 학교에서 편지 쓰는 법을 가르치면서 당시 4원짜리 우표를 사오게 해서 1원짜리 동전 네 개를 들고 학교 앞 가게를 가다 어디선가 동전 하나를 잃어버려 당황했던 기억까지가 우체통과의 첫 만남입니다. (2016. 04.16)
컨디션이 저조했던 3월말의 어느 날 갑자기 의자에 앉아있을 때 발바닥을 땅에 붙이고 앉는 게 맞는지 발끝을 땅에 세우고 앉는 게 맞는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때부터 발바닥을 붙이든, 끝을 세워서 앉든, 둘 다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앉은 모습을 관찰했습니다. 붙이고 앉는 경우가 세우고 앉는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사실 그러나 저러나 아무 문제가 없을 텐데 제가 스스로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바보지요! (2016.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