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산에 오르려는데 거센 바람과(2012.11.27~2012.11.28)

강남석 2012. 12. 4. 10:10

산에 오르려는데 거센 바람과 함께 비가 떨어져 그냥 발길을 돌렸습니다. 바람만 분다면 좋은데 비가 계속 오면 우산없이 나선터라 옷이 젖을께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되돌아서는 날 치고 비가 계속 내리는 경우가 드뭅니다. 산행시간이 마무리됐을 시간까지도 날리는 정도였습니다. 괜히 그냥 올라갈 걸..... (2012..11.28)

 

 

 

추운 겨울입니다. 옆의 편의점이 세부담을 못이겨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저를 형님처럼 따르는 2층의 한의원도 임대료를 올려달라는 주인의 요구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겠다며 이번 토요일까지만 있겠다합니다. 똑같이 어려운 형편이면서 스스로 이를 타개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한 없이 부끄럽습니다. 제 자신에게 그리고 가족에게도(2012.11.27)

 

 

 

 

아침 산행 중 대성사의 고요함과 아직 까치밥 치고는 제법 많이 남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몸소 실현하는 감나무의 아름다움이 마음에 끌려 이를 스마트폰에 담았습니다.산에서 내려와 일과를 시작하는데 오늘 담은 오른쪽의 대성사가 아닌 왼쪽의 수안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부처님의 자비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아는가 봅니다.(2012.11.27)

 

 

 

 

과 동문 모임에 10여년만에 참석을 했습니다. 과거에 80여동문들이 참석해서 꽤나 풍성하던 행사였는데 어제는 20여 동문 밖에 모이지 않았습니다. 원인은 60을 넘긴 선배들의 득세였습니다.모임의 주도권을 놓치않고 자기들만의 행사인 양 훈계조의 이야기 과거의 무용담....정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허긴 저도 이미 그러고 있는지 (2012.11.27)

 

 

 

산에서 내려와 아홉 시가 한참 못된 시간에 건물 화장실에 들렸습니다. 마침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열심히 봉걸레로 바닦을 훔치고 계셨습니다.미안스럽게 거기다 산에 다녀온 제 발을 내디딜 수 없어서 가만히 발길을 돌렸습니다. 때로는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오히려 자신을 기쁘게 하지요. 그래서인지 이른 전화가 왔습니다.(2012.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