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고등어조림을 시켜놓고 첫 술을(2017.03.08~

강남석 2017. 3. 9. 11:03

지난 1월초 스크린 골프장에서 아연6번을 들었는데 110m 밖에 안 나가는 것입니다. 최소 130여m 정도는 가야 하는데요. 더욱 가관인 것은 아연7번은 105m, 8번은 100m, 차례로 모든 아연이 20여m이상 줄어서 저를 슬프게 했습니다. 그나마 하는 유일한 운동인데 이도 접어야하나 해서요. 그 다음 날부터 연습을 시작해서 지금 두 달이 되었습니다. 계속 제자리걸음으로 속을 태우더니 어제부터 조금 맞아 나갑니다. 130m를 회복했습니다. 그래도 모를 일입니다. 필드에 나가면 움츠려드니까요! (2017.03.09)




고등어조림을 시켜놓고 첫 술을 막 뜨려는 순간 가게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빨리 올 수 있으면 와달라는 것입니다. 이럴 때가 제일 난감한 경우입니다. 첫 손님인데 당연히 놓치고 싶지 않고, 점심 또한 두 술만 떴어도 미련 없이 두고 가겠는데 아직 밥뚜껑도 열기 전이라 아깝지요. 역시나 아짐들 입에서 해결책이 나옵니다. “싸드릴게요!” 하면서 손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용기를 찾아 더 넣겠다는 것을 그냥 있는 것만 넣어 달라했습니다. 덕분에 첫 손님도 받고 편안하게 점심도 해결했습니다. (2017.03.08) 새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