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다녀왔습니다.(2016,12.29~2016. 12.31)
오늘은 어제의 내일이었으며, 어제는 어제의 오늘이었습니다. 내일은 내일의 오늘이며 내일이면 오늘이 어제입니다. 그러고 보면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다 똑같이 한 날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오늘을 2016년 마지막 날이라고 부르고 내일은 2017년 첫 날이라 합니다. 그만이 아닙니다. 오늘은 병신년이고 내일은 또한 정유년입니다. 아무리 그렇게 불러도 저의 일상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다 한결 같을 것입니다. 아니 한결 같습니다. 1년 동안 저의 보잘것없는 글을 읽어주시고 격려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2016. 12. 31)
아침 한겨레신문에 실린 한 장의 사진에 감동이 몰려왔습니다. 1927년 10월 브뤼셀에서 열린 제 5차 솔베이 회의참가자들이라는데요. 이 중 무려 17명이 노벨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한 번에 노벨상 수상자 17명을 볼 수 있다니 대단한 행운입니다. 과학적 지식이나 상식이 짧은 저는 상대성 이론으로 유명한 아인슈타인과 우리에게는 퀴리부인으로 더 알려진 폴란드 태생의 마리퀴리 정도나 알겠습니다만 이 분들의 여러 연구가 오늘날 눈부신 과학문명의 디딤돌이 되었을 것입니다. (2016.12.30)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다녀왔습니다. 3개월 전 스마트폰을 S7으로 교체한 후 벌써 네 번째 방문이고 12월만 두 번째입니다. 서비스센터 직원들이 무슨 죄가 있겠냐싶어 말없이 수리만 받고 왔습니다만 오늘 아침은 “내가 이러려고 스마트폰을 바꿨나!”하는 자괴감이 듭니다. 삼성이 이제 예전의 삼성이 아닌가봅니다. 금년 내내 좋지 않은 여러 일로 하루도 빠짐없이 언론에 오르내리더니 저에게도 이런 피해를 안겨주네요. 세상사 무리를 하면 안 되는데 좀 심하지요? (2016.12.29)